▲ 추석연휴를 앞둔 2017년9월29일 오후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교통 관련 서비스가 다양해졌다.
고속버스 모바일 앱으로 교통편 예매가 가능해졌고 공용 차량 무상공유 서비스 실시되며 카드회사의 승차권 할인 서비스도 시행된다. 국내외 항공 서비스도 증편된다.
9일 운수업계에 따르면 한국 스마트카드가 마련한 고속버스 모바일 앱을 사용해 스마트폰으로 전국 노선의 예매, 발권, 좌석 지정 등을 모두 할 수 있다.
정규 버스는 물론 설 연휴 임시 증차 버스까지 모바일 예매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최근에는 도로 위 'First Class'(퍼스트 클래스)라 불리는 프리미엄 버스 예매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노선은 기존 13개애서 25개로, 버스는 100여대에서 160여대로 늘어났다.
이로써 프리미엄 버스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에만 적용됐으나 이제는 △서울~대구, 진주, 포항, 강릉, 울산, 세종, 전주 △동서울~광주 △광주~대구, 울산, 인천, 성남 △인천공항~김해, 양양 등 전국 주요 여객 구간에 적용된다.
프리미엄 버스는 최대 160도 까지 기울어지는 전자동 좌석, 조절식 목 베개, 좌석별 보호쉘과 가림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좌석별 테이블과 충전 단자도 제공되며 개별 모니터를 통한 영화, 음악, 게임 콘텐츠 감상이 가능하다.
조동욱 한국스마트카드 교통사업부문장은 "민족 최대 명절이 성큼 다가와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석 예매를 일찍 시작하게 됐다"며 "고속버스 모바일이 지난 설 연휴 7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며 '명절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더 좋은 고객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12일까지 공용 차량 무상공유 서비스 ‘행복 카셰어’의 추석 연휴 이용 신청을 받는다.
행복 카셰어는 주말이나 공휴일 등에 운행하지 않는 공용 차량을 도민과 공유하는 사업으로 경기도가 2016년 5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행복 카셰어를 자체 시행하는 고양, 양평, 과천을 포함해 도내 17개 시·군 67대와 경기도 111대 등 모두 178대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정, 다자녀가정, 북한이탈주민 가정 등이다.
신청은 경기도 행복 카셰어 홈페이지(happycar.gg.go.kr)와 FAX(031-8008-3769)에서 하면 된다.
BC카드는 추석을 맞아 귀성 고객에게 승차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30일까지 BC카드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BC카드 홈페이지에서 응모 뒤 △코레일 △SRT △고속·시외버스 승차권을 BC카드로 누적 3만원 이상 결제하면 10% 청구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해당 대중교통 이용금액 합산 기준으로 고객 1인당 최대 1만원까지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귀성길 승차권 할인 서비스를 통해 BC카드 고객 모두가 올 추석 알뜰하고 안전하게 고향을 방문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혜택과 서비스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과 관련된 국내외 교통 서비스도 추석을 맞아 증편된다.
에어부산은 추석 연휴 기간 대구~다낭 노선을 임시 증편해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현재 주 2회 운항 중인 야간 항공편과 더불어 21일부터 10월10일까지 한시적으로 주간 항공편을 매일 투입, 증편 운항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한항공도 21일부터 26일까지 김포∼제주 30편, 김포∼부산 12편, 부산∼제주 6편 등 3개 노선에 총 48편의 임시 항공편을 투입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