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어 일정과 의제등을 짜고 남북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평양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6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로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평양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첫 회의인 만큼 참관하게 됐다”며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릴 남북 정상회담에서 더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준비위원회가 잘 논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북 특사단이 기대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거두고 돌아와 정상회담을 향한 기대가 크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한과 미국의 대화도 촉진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품고 있다”고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대북 특별사절단의 방북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 정상회담 준비일정과 위원회 체계 정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총괄 간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맡는다.
이번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홍남기 국정조정실장,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청와대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외에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 김재현 산림청장이 추가로 참석했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철도와 산림분야의 남북협력 구체화방안을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하기 위한 준비로 풀이됐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1차 남북 정상회담의 제반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3월15일 출범했다. 4·27 남북 정상회담 전까지 6차례 회의를 열고 회담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했다.
4·27 남북 정상회담 뒤에는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로 전환해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분야별 후속 조치의 이행 계획과 단기·중장기 과제를 설정해 추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