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지급카드의 하루평균 이용실적은 늘었지만 건당 결제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지급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실적은 2조3천억 원으로 2017년 상반기보다 4.4% 증가했다. 반면 건당 결제금액은 신용카드(4만3782원)와 체크카드(2만2763원) 모두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0.3%, 2.1% 감소했다.
▲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급카드의 일평균 이용실적은 2조3천억 원으로 2017년 상반기보다 4.4% 증가했다. 건당 결제금액은 신용카드(4만3782원)와 체크카드(2만2763원) 모두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0.3%, 2.1% 감소했다.
개인 신용카드의 상반기 하루 평균 이용액은 1조41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3% 늘었다. 가구·가전제품(16.1%)과 온라인 쇼핑 등 전자상거래(15.5%), 여행·교통(7.1%) 등이 카드 이용액 증가를 이끌었다.
법인 신용카드의 상반기 하루 평균 이용액은 국세 카드 납부 축소 등의 영향으로 4170억 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9.4% 줄었다.
체크카드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7%대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체크카드의 상반기 하루 평균 이용액은 4910억 원으로 2017년 상반기보다 7.1% 늘어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의 2배에 이르는 3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되는 데다 연회비가 없으면서도 각종 포인트 적립이 가능해 이용실적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크카드는 상반기 발급 장수도 1억2900만 장을 보여 신용카드 발급 장수 1억2백만 장을 웃돌았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상반기 하루 평균 결제건수는 각각 3438만 건, 2164만 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신용카드는 6.3%, 체크카드는 7.5%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소액결제가 이루어지는 편의점, 대중교통 등에서 카드 사용이 보편화 돼 건당 이용금액이 작아지는 반면 결제건수는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