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뉴욕에서 만난다.
4일 백악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통해 대북 특사 등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고 뉴욕에서 유엔총회가 열릴 때 따로 만나기로 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다. <연합뉴스> |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9시부터 50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지금이 한반도 평화가 정착하는 데 중요한 시점”이라며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진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특사를 보내는 것이 잘 되길 바라고 특사단의 면담 결과를 알려달라”고 말했다.
대북특사단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고 5일 오전 7시40분에 특별기를 타고 방북길에 올랐다. 친서에는 ‘한반도 비핵화 및 종전 선언을 통한 평화체제 구축 당위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특사단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이다.
특사단은 이번 방북에서 9월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과 의제를 논의한다. 또 판문점 선언 이행과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등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