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이뤄내겠다고 거듭 의지를 다졌다.

황 회장은 4일 KT가 5G 상용화 선언 555일을 맞아 서울시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 문을 연 ‘5G 오픈랩’ 개소식에서 “KT의 힘만이 아닌 협력사들과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통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2017년 2월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MWC 2017’에서 “KT가 2019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날 문을 연 5G 오픈랩은 KT가 협력업체들과 함께 혁신적 5G 서비스를 개발하는협업 공간이다. 인프라 공간, 미디어 공간, 스마트-X 공간 등 3곳의 개발 공간과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다.

인프라 공간은 5G 관련 인프라와 가상화 기술을 개발하는 곳이다.

미디어 공간에서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5G 실감형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한다.

스마트-X 공간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관련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KT는 5G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5G 오픈랩 개소 외에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KT는 9월5일부터 이틀 동안 한중일 통신사업자들과 ‘SCFA 5G 기술전략 회의’를 서울에서 연다.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의 5G 기술개발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5G 상용화 전략과 5G 특화 기술 등을 논의한다.

또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9월12일부터 3일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MWC 아메리카 2018’에 참석한다.

일반 고객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한다.

KT는 9월15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2018 보야지 투 자라섬’ 페스티벌을 연다. 국내외 예술가들의 공연과 함께 KT의 5G 혁신 기술을 만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KT는 5G 핵심 서비스인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링크온 어워드’도 진행하고 있다. 

링크온 어워드는 상금 1억 원의 공모전으로 수상자에게는 상금 외에 KT의 가상현실테마파크인 ‘VRIGHT’에서 콘텐츠를 유통할 기회가 주어진다. 10월2일에 수상작을 발표하고 시상식을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