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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갤럭시노트9 수준의 30만 원대 '포코폰'으로 삼성전자 위협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9-02 14: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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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오미가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30만 원대에 불과한 '포코폰'을 출시해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 소비자들의 수요를 강력하게 자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노트9 등 고가 스마트폰의 성능을 중저가 모델과 차별화 요소로 앞세워 왔는데 소비자의 눈높이가 달라지고 있는 만큼 전략 변화가 다급해졌다.
 
샤오미, 갤럭시노트9 수준의 30만 원대 '포코폰'으로 삼성전자 위협
▲ '포코폰F1'과 레이쥔 샤오미 회장.

2일 외신을 종합하면 샤오미가 포코폰 출시를 계기로 고성능 스마트폰의 글로벌 수요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샤오미는 포코폰 시리즈를 '미'와 '홍미' 등 기존 스마트폰과 완전히 차별화하기 위한 새 브랜드로 내놓고 홍보조직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포코폰 첫 모델인 'F1'은 8월 말 인도에서 출시된 뒤 약 일주일만에 유럽 30개 국가를 포함한 세계 60여 개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샤오미가 중국과 인도 등 기존 주력시장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도 포코폰의 경쟁력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포코폰F1의 특징은 퀄컴의 최신 고성능 프로세서 '스냅드래곤845'와 6기가 램, 6.2인치 디스플레이와 듀얼카메라 등 최고사양의 부품을 탑재했지만 가격이 30만 원대에 그친다는 점이다.

인도에서 포코폰F1 출고가는 약 33만 원부터고 유럽 출고가는 40만 원 초반대다. 세계에서 스냅드래곤845를 탑재해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

기존에 가격이 제일 낮았던 중국 '원플러스6' 출고가는 59만 원 정도였다. 삼성전자가 스냅드래곤845를 적용한 갤럭시S9 출고가는 90만 원, 갤럭시노트9 출고가는 100만 원 후반대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은 일반적으로 고성능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일이 많지만 포코폰F1의 가격 대비 성능은 이런 점을 고려해도 뛰어난 수준으로 평가된다.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샤오미가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맞설 만한 경쟁력을 갖춘 포코폰을 낮은 가격에 판매해 고성능 스마트폰의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며 "시장 점유율 확보에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갈수록 밀려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포코폰F1과 비슷한 시기 출시된 갤럭시노트9를 고성능 게임에 적합한 스마트폰으로 내세우며 발열을 낮추고 성능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특수 냉각기술 등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포코폰F1도 갤럭시노트9에 비해 가격이 3분의 1 안팎에 불과한데도 갤럭시노트9와 같은 스냅드래곤845와 고용량 메모리반도체, 비슷한 기술이 활용된 냉각장치를 탑재하고 있어 만만찮은 경쟁작으로 꼽힌다.

한국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포코폰F1을 해외 쇼핑몰이나 구매대행업체에서 구입하는 국내 소비자들도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늘고 있다.

스마트폰 커뮤니티의 한 사용자는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제외하면 갤럭시노트9와 포코폰F1의 사양은 거의 같다"며 "스마트폰 역사상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훌륭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샤오미가 포코폰F1에 고성능 부품을 대거 탑재하면서도 판매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비결은 애초에 스마트폰 판매로 수익을 내려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샤오미, 갤럭시노트9 수준의 30만 원대 '포코폰'으로 삼성전자 위협
▲ 포코폰F1에 적용된 특수 냉각장치(왼쪽)와 퀄컴 '스냅드래곤845' 프로세서.

최근 샤오미는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스마트폰 판매에서 거두는 영업이익률이 절대 5%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신 콘텐츠 등 서비스사업에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 등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샤오미는 2분기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55%에 이르는 연간 판매 성장률을 보이며 삼성전자와 화웨이, 애플을 잇는 4위 스마트폰업체로 굳건히 자리잡았다.

삼성전자는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수익성을 의존하고 있어 샤오미처럼 고성능 제품의 가격을 낮춰 내놓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하지만 포코폰과 같은 제품의 등장으로 한국을 포함한 세계 스마트폰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달라지고 있는 만큼 중저가 스마트폰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사업 미래 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지만 시장 변화에 맞춰서 중저가 스마트폰을 강화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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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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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겜용이나 세컨폰으로는 ㅆㅇㄷ임 안투투 20만 이상 찍으면서 30만원대 하는 폰이 어딨냐
메인으로 두기엔 좀 많이 아쉽지 카메라성능 NFC, 페이, OIS 등 없는게 많아서 여간 불편한게 아님 백도어 거물물고 빼애액 하는친구들은 국가기밀정보라도 있는거냐 한국 은행도 니들정보 팔고 보험회사 통신사도 털리는 마당에??
   (2018-09-04 01:08:42)
아침곰팡이
싸게 산만큼 백도어로
개인정보도 싸게 팔리겠지?

말이야 삼성노트9에 비빈다 말하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른데 교묘하게 말장난하면서 원가절감 오지게함
   (2018-09-03 07:15:13)
Rokuro
싼 이유 : 진짜 수익은 사용자 정보 뒷거래에서 나온다   (2018-09-02 22:47:58)
서영빈
저들은 절대로 삼성을 이길수 없으며, 아무리 포코폰이 좋아도 노트9을 이길 순 없습니다. 왜냐고요? 거지같은 as에 원가절감이란 원가절감을 다 했기 때문이죠.   (2018-09-02 21:10:37)
임동선
세겨의 적 짱께세끼들   (2018-09-02 19:50:32)
최고네요 샤오미 포코F1폰
배터리 교체형. 비노치 디자인도 출시바래요.   (2018-09-02 17:3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