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매튜 페리 OCF(오픈커넥티비티재단) 의장과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이효건 삼성전자 부사장, 유원팅 하이얼 최고운영책임자(COO), 얀 브록만 일렉트로룩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통합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독일 사물인터넷 표준 단체 OCF(오픈커넥티비티재단)은 30일 베를린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등 4개 회사와 함께 사물인터넷 기기의 상호 운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같이하는 행사를 열었다.
OCF의 이사회 멤버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일렉트로룩스, 하이얼은 OCF 표준을 통해 사물인터넷 제품의 상호 호환성을 확보하고 사물인터넷 서비스, 솔루션, OCF 표준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OCF는 이번 행사에서 인증서를 활용해 디바이스끼리의 상호 인증과 암호화를 가능하게 하는 공개키 기반구조(PKI, Public Key Infrastructure)의 보안 기능을 높이고 디바이스를 클라우드에 등록해 클라우드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클라우드 연동 표준 규격 개발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400여 개 회원사 제품에 안전한 상호 운영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4개 기업은 “상호 운영이 가능한 OCF 인증 제품과 솔루션을 2019년부터 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400여개 OCF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강력한 OCF 표준 생태계 생성과 ‘IoTivity’ 오픈소스 코드를 포함한 개방형 사물인터넷을 지속적으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사물인터넷 산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표준이 존재하지 않아 서로 다른 기업의 제품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고 사물인터넷 시장이 제한적으로 형성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OCF의 기능 표준화로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는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생태계 구축의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OCF의 공개키 기반구조 보안 모델과 클라우드 연동 기능은 사용자의 클라우드 계정에 여러 제조회사들의 디바이스를 등록한 뒤 하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원격으로 디바이스 제어와 모니터링을 할 수 있게 한다.
디바이스에 안전한 보안 연결을 제공해 디바이스 위조와 데이터 보안 위험을 줄이는 것이 뼈대다. 사용자는 클라우드를 통해 네트워크에 등록된 보인의 모든 OCF 인증 디바이스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효건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OCF를 파편회된 사물인터넷시장을 통합하고 서로 다른 기업들의 여러 제품들이 상호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핵심요소로 판단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삼성전자의 파트너 기업 뿐 아니라 OCF의 여러 회원사와 협력해 고객들에게 지능적 사물인터넷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LG전자는 고개들이 집과 자동차, 사무실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인공지능(AI)를 적용하고 있다”며 “사물인터넷의 공통 산업 표준인 OCF를 활용해 끊김 없이 지능적으로 연결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