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 중국 일본 문화장관회의에서 북한과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제10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29일 밝혔다.
▲ 22일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 |
하얼빈에서 열리는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10년째 열리고 있는 행사로 29일 시작해 사흘 동안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뤄수강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이 참석한다.
세 나라의 문화장관들은 30일 본회의에서 3국 문화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하얼빈 선언문을 발표한다.
도종환 장관은 본회의에서 기조 연설을 맡았다.
연설에서 도 장관은 “북한과 세 나라의 문화교류가 중요하며 이 교류로 동아시아의 평화를 이끌어 올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 등을 밝히기로 했다.
하얼빈 선언문에는 동아시아의 문화도시로써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협력하는 방안과 세 나라의 문화예술기관 사이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세 나라의 문화와 관광을 융합해 발전을 추구하는 방안 등의 내용이 담긴다.
세 나라 장관들은 사무국을 각 나라에 각각 설립한다. 사무국에서는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선정하는 업무를 총괄하고 3국의 협력을 진행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또 동아시아 문화도시 로고도 제작하기로 했다.
2019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인천과 중국 시안, 일본 도쿄 도시마가 선정됐다. 인천에서는 11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가 열리게 된다.
문체부는 “북한과 동아시아에서 중요한 세 나라가 문화교류를 하면 한반도에 남은 냉전의 마지막 얼음 조각을 녹일 수 있고 동북아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