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이 무역갈등 완화에 속도를 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 반도체 오르고 에너지 부진

▲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이 무역갈등 완화에 속도를 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2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38포인트(0.06%) 오른 2만6064.0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8포인트(0.03%) 상승한 2897.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14포인트(0.15%) 오른 8030.0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이 빠르게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차익 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다”며 “반도체업종은 올랐으나 상품 가격 하락으로 에너지업종은 떨어졌다”고 말했다.

미국은 27일 멕시코와 무역협정 개정을 합의한 데 이어 28일부터 캐나다와 협상을 시작했다. 

미국 정부는 멕시코와 합의한 내용을 미국 의회에 제출하는 31일까지 캐나다와의 협상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캐나다와의 무역분쟁은 협상을 통해 곧 타결될 것”이라며 “중국과 유럽연합(EU)과도 무역협상과 관련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므누신 장관의 발언을 놓고 무역갈등 완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바라본다.

뉴욕증시 상장기업 주가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에너지업종이 부진했다.

애플은 9월에 발표되는 새 아이폰을 놓고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0.81% 올랐다.

퀄컴은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3.62%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퀄컴 주가의 강세에 힘입어 마이크론(0.52%), 인텔(0.46%), 브로트컴(0.69%) 등 반도체칩 제조회사들의 주가도 동반해 상승했다.

에너지업종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하락폭은 엑손모빌 -0.15%, 셰브론 -0.41%, 코노코필립스 -1.08%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