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환 한국전력공사 기술혁신본부장(오른쪽)과 양보경 성신여자대학교 총장이 28일 ‘스마트에너지캠퍼스’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
한국전력공사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전력공사는 28일 성신여자대학교와 ‘스마트에너지 캠퍼스’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종환 한국전력 기술혁신본부장과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이 참석해 대학교 에너지 효율 진단과 컨설팅, 스마트에너지 캠퍼스사업 홍보 등에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스마트에너지 캠퍼스사업은 한국전력과 자회사 켑코에너지솔루션이 ‘K-EMS(종합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비용을 먼저 투자한다. 학교는 사업 기간 K-EMS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줄인 뒤 그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상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전의 빌딩 자동화 시스템(BAS)이나 건물 에너지관리 시스템(BEMS)은 특정한 에너지만 개별 관리할 수 있었으나 이번 사업에 적용되는 K-EMS는 전기를 포함한 가스, 열 등 여러 에너지의 사용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 제어한다.
K-EMS를 통해 한국전력은 성신여대의 에너지 사용량과 패턴을 살펴보며 전력수요를 최적화하도록 컨설팅을 제공하는 동시에 대학교는 초기 투자비 없이 노후화된 설비를 바꾸고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력은 2017년 장로회신학대학교와도 같은 사업을 했다. 장로회신학대는 에너지 사용량을 연 10%가량 절감했고 비용 1억8천만 원을 줄일 수 있었다.
한국전력은 전국 대학교를 대상으로 LED조명기기 설치, 냉난방기 교체, 신재생에너지설비 및 K-EMS 구축 등을 통해 스마트에너지 캠퍼스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한국전력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K-EMS를 대학은 물론 건물과 공장으로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