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5월 기업분할 뒤 부동산 개발사업자(디벨로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업분할을 통해 기존의 다양한 그룹 사업 가운데 PC사업부문과 호텔 및 콘도사업을 더하며 종합 부동산·인프라기업으로서 핵심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기업분할 뒤 부동산개발사업 경쟁력 강해져

▲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한국농어촌공사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는 등 민관 합동 사업모델 발굴 등을 통해 개발사업자로서 행보를 넓히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그동안 압구정 현대아파트, 수원 아이파크 시티, 해운대 아이파크 등을 통해 기획, 설계, 파이낸싱, 시공, 운영 등을 모두 맡으며 개발사업자의 역량을 보여 왔다.

신 대구-부산 고속도로사업을 비롯해 국내 최초의 민간제안사업인 서울-춘천 고속도로, 부산항대교 및 부산 신항 등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사업에서도 단순시공에서 벗어나 사업의 개발, 기획, 관리, 운영까지 전담하는 개발사업자로서 역량을 이어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2조5천억 원 규모의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동북권 최대 개발사업으로 앞으로 GTX C 노선 등 교통여건이 개선되면 서울의 새로운 거점지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시공 및 도급 부문의 안정적 기반을 바탕으로 개발사업과 운영사업을 확대해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균형을 이루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존 사업역량에 융복합 개발능력과 운영능력을 강화해 차별화된 개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업 분할 뒤 실적이 크게 올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상반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3076억, 영업이익 1582억 원을 거뒀다. 2분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4.7% 늘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0.9% 올랐다. [기사제공=HDC현대산업개발]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