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인도 등 남아시아 8개국에 신재생에너지 개발 경험을 전수한다.
수자원공사는 대전 유성구 인재개발원에서 28일부터 9월15일까지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네팔, 인도 등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 8개 국가의 에너지 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리 연수’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보령댐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한국수자원공사> |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은 네팔, 몰디브, 방글라데시, 부탄, 스리랑카, 아프가니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이 참여하는 지역 협력체로 회원국의 인구를 모두 합하면 15억 명에 이르는 등 성장 기대감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연수는 수자원공사의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성과를 남아시아 각국에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연수에서 남아시아 국가에 정책 수립부터 개발, 운영, 유지관리 실무까지 신재생에너지 도입에 필요한 역량을 전수한다.
시화조력발전소, 소양강댐 수력발전소 등 국내 주요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돌아보고 국가별 개발여건을 반영한 신재생에너지 실행계획(액션플랜)도 함께 수립해 본다.
남아시아 국가는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아 신재생에너지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 대안이 필요하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시설용량 기준)의 조력발전소인 시화조력발전소(254MW)를 비롯해 합천댐, 보령댐 등 댐 수면을 이용한 수상태양광, 수도관 물의 온도차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등의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