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택 웅진씽크빅 대표가 지난해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늘어난 경영성적표를 내놓았다.
6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6429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3년보다 0.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9.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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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택 웅진씽크빅 대표 |
웅진씽크빅은 단행본 사업부의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주력사업인 학습지와 전집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62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5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디지털 회원제 프로그램인 ‘북클럽’의 판매호조로 4분기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에 큰 도움이 됐다고 웅진씽크빅은 밝혔다.
지난해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단행본사업본부 실적이 가장 부진했다. 매출은 전망치 420억 원에 크게 못 미치는 298억 원을 기록했다. 미래교육사업본부 매출은 1598억 원으로 전망치 대비 100억 원 넘게 감소했다.
학습지 부문은 매출 3853억 원, 영업이익 216억 원을 달성해 선전했다. 2013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3.1% 증가했다.
전집 부문도 영업이익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전집 부문에서 매출 1597억 원, 영업이익 49억 원을 올렸다. 2013년과 비교해 매출은 4.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1% 증가했다.
웅진씽크빅은 “전집 부문 매출이 2013년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9월부터 북클럽을 론칭한 뒤 상반기 누적 매출 감소폭을 빠르게 축소했다”고 말했다.
북클럽은 매달 회비를 내면 책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당 책을 태블릿PC를 통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2년제 약정회원의 경우 월 회비 11만9천 원을 내면 오프라인에서 전집 약 300권을 구매할 수 있다.
회원은 삼성전자 ‘갤럭시탭4’(10.1인치 모델) 북패드를 제공받아 디지털 도서 3천여 권을 내려받아 볼 수 있다.
북클럽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3만3천 명을 넘어섰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북클럽 매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