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성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에어컨에 사용되는 냉매와 반도체 소재, 2차전지에 사용되는 전해질 소재가 모두 업황 호조를 보이고 있어 후성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볼 가능성이 높다.
 
후성 주가 상승 가능, 반도체와 2차전지 소재 공급 늘어

▲ (왼쪽부터)송한주 후성 각자대표, 김용민 후성 각자대표, 김근수 후성그룹 회장.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후성 목표주가 1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후성 주가는 16일 1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후성은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봤다. 주력사업인 냉매와 반도체 특수가스, 전해질사업에서 모두 호황기가 이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후성은 냉매분야에서 독과점 지위를 확보한 업체"라며 "지구 온난화로 에어컨 보급이 증가하면서 냉매사업의 실적 성장세는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소재와 2차전지용 전해질사업도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의 증설 투자 확대에 힘입어 후성의 실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후성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 반도체 소재기업 가운데 가장 강력한 이익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내년부터 전해질공장 증설에 따른 공급 확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후성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44억 원, 영업이익 132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의 기존 예상치보다 매출은 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