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정부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로 약 3개월 만에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다시 참가하며 노동자단체와 정부 사이 교섭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17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16일 열린 15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투쟁과 교섭을 병행해 추진한다'는 전략과 기조가 2018년 하반기 투쟁 및 사업계획안에 포함됐다.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적폐청산 △비정규직 철폐 △노동기본권 보장 △국민연금 및 사회임금 확대 △안전사회 쟁취 △최저임금 원상 회복 등을 올해 하반기 핵심 요구사항으로 꼽았다.
민주노총은 정부와 국회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반발해 5월22일 이후로 참가하지 않았던 노사정 대표자회의에도 복귀하기로 했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고용노동부와 대한상의, 한국경총,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정부와 기업 및 노동자단체 대표가 참석해 사회적 대화기구 재편을 논의하는 기구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중앙집행위원회 결정에 따라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다시 참가하는 한편 정부와 신뢰 회복을 위해 노동자단체와 정부의 교섭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의 중앙집행위원회 회의 결과는 22일 민주노총 중앙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