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가가 300만 원을 돌파할까?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내자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뛰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330만 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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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4일 전일보다 3만4천 원(1.26%) 오른 273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때 277만7천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매출 9788억 원, 영업이익 89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영업이익은 76% 증가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동부증권은 이날 아모레퍼시픽 목표 주가를 300만 원에서 330만 원으로 올렸다. 하이투자증권도 300만 원에서 6.6% 올린 320만 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93억 원으로 추정치를 밑돌았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영업이익 추정치를 훨씬 넘어선 만큼 실질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도 신규 출점으로 아모레퍼시픽 해외법인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아모레퍼시픽 4분기의 성과급이 200억 원 이상 지급된 것을 감안할 때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수준”이라며 “특히 중국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올라간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해외법인에서 매출액 2540억 원, 영업이익 227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만 전년동기보다 63.3% 오른 매출 1395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무려 344.7%가 증가한 169억 원을 기록했다.
동부증권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매출 4조658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3% 상승한 6913억 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