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올레드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되는 이창희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영입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 교수는 9월부터 삼성디스플레이 연구담당 부사장급 임원으로 자리를 옮겨 차세대 디스플레이 재료와 제품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 이창희 서울대학교 교수.
이 교수는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소재분야 권위자로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물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바바라캠퍼스 대학원에서 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유학 시절 2000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앨런 히거 교수 밑에서 배웠다.
이 교수는 인하대학교 물리학부 부교수를 거쳐 2004년부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일하고 있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올레드 국제표준화 분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세계 최고 효율의 적녹청(RGB) 퀀텀닷 재료를 개발하는 등 디스플레이 소재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성과를 냈다.
올레드 및 퀀텀닷 핵심 기술 개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17년 과학기술훈장 도약장을 받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세계 최고수준인 올레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벌이는 데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