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지주회사 LG가 자회사의 순이익 감소로 2분기 실적이 줄었다.
LG는 14일 올해 2분기 매출 2조9603억 원, 영업이익 5240억 원, 순이익은 4748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9% 감소했고 순이익도 12.3% 줄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9% 줄었으며 순이익은 14.6% 감소했다.
LG의 주요 자회사인 LG전자 순이익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LG는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수익 및 임대수익, 브랜드 로열티 등을 주요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 로열티는 각 자회사 매출의 0.2%로 산정된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15조194억 원, 영업이익 771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3.2%, 16.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265억 원으로 지난해 5149억 원에서 크게 줄었다.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2천억 원이 넘는 손실을 보면서 지분법 손실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등 비전자 계열사들은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에 매출 2조9807억 원, 영업이익 2111억 원, 순이익 1371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0.6%, 순이익은 1.4%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매출 1조6526억 원, 영업이익 2673억 원, 순이익 1874억 원을 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15.1%, 순이익은 11.4%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