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와이어리스가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5G 통신망 구축으로 수혜를 입을 대표적 회사로 꼽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5G 통신망 구축이 본격화되면 이노와이어리스가 생산하는스몰셀(소규모 무선 접속장비) 등 통신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5G 투자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노와이어리스의 실적이 해를 거듭할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종태 이노와이어리스 대표이사.
이노와이어리스는 통신용 시험 계측기와 스몰셀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2012년 하반기 KT의 스몰셀 공급사로 선정된 뒤 지금까지 장비 공급과 운영을 맡아오고 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무선망 최적화 장비와 스몰셀 등의 장비 생산을 통해 5G 통신망 구축의 모든 과정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무선망 최적화 장비는 전파 불량 지역을 찾아내 통신 서비스의 품질을 측정하는 장비다. 이 때문에 5G 통신망 구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에 앞서 무선망 최적화 장비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몰셀은 도심의 극장, 카페 등 트래픽 발생량이 높은 지역에서 통신 품질을 높이거나 산간 지역 등 오지에서 저비용으로 통신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장비다. 스몰셀은 5G 통신망이 구축된 뒤에도 통신 품질 보완을 위해 지속적으로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무선망 최적화 장비와 스몰셀은 2017년 기준으로 이노와이어리스 전체 매출의 45.7%를 차지했다.
이 연구원은 “이노와이어리스가 통신망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동시에 수집, 분석하는 빅데이터 장비도 생산하고 있다”며 “이노와이어리스가 5G 통신망 구축의 수혜를 생산제품 전체에서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