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항공엔진사업의 투자비용이 증가해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 하향, 항공엔진사업 투자비 부담 지속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2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실적 전망 조정 등으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며 “그러나 한화지방방산 등 주요 방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폭이 크고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13억 원, 영업이익 138억 원을 거뒀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0.5% 줄었다. 

한화테크윈을 비롯한 한화지방방산과 한화시스템 등 주요 방산 자회사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기어드터보엔진(GTF) 국제개발 공동사업(RSP) 비용이 증가한 탓에 추가적 실적 개선이 어려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프랫앤휘트니(P&W)와 기어드터보엔진 국제개발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외 수출이 주가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만큼 남북관계 개선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사업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잇따른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화해 분위기가 방산주들의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 한화디펜스의 주력 제품 K21 장갑차와 2019년 생산이 완료될 한화지방방산의 K9 자주포의 수출 계약이 실적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