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과 관련해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사장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10일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사장 강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사장 강모씨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강 전 부사장은 2013년에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만들어진 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노사총괄담당 부사장으로 일하며 '그린화 전략'으로 불리는 노조 와해 공작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6일 삼성전자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에서 전무로 일하며 노조 와해 공작을 기획하고 삼성전자서비스에 지시한 혐의로 목모씨를 구속하고 그에게 이를 지시한 ‘윗선’을 밝혀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목씨가 삼성전자 노무분야 자문위원을 지낸 전 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 송모씨, 삼성전자서비스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최모씨와 함께 매주 노조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던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은 목 전 전무 등이 노조와해 공작을 기획하는 과정에 강 전 부사장을 포함한 미래전략실 수뇌부가 얼마나 개입했는지 밝혀낼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