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2018-08-07 11: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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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이 항공기 운용의 효율을 높여 올해 수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7일 “티웨이항공이 항공기 운항과 정비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좌석 공급을 늘려 올해 국제선 여객 수송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가동률을 끌어올려 올해 공급 좌석 수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가동률이 60.6%로 한 달 동안 항공기 한 대를 가동하는 평균 시간이 다른 항공사들보다 3~10% 길다.
상반기 공급좌석 수의 증가폭이 국내 항공사들 가운데 에어서울 다음으로 컸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공급 좌석이 41만7234석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8.2%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국제여객 수가 34만9천 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8.8% 증가했다.
나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안전성과 운항 정시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항공기 한 대당 배치하는 정비사 수가 저비용항공업계 평균치보다 56% 많고 결항 항공편 수의 평균치도 항공업계 평균치보다 60%가량 작다”고 파악했다.
운항 정시성은 항공기가 운항 일정에 발맞춰 실제로 정해진 출발 시간과 도착 시간을 지켜 운항하는 정도를 뜻한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개별기준으로 매출 8391억 원, 영업이익 90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8.8%, 영업이익은 91.9% 늘어나는 것이다.
나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분쟁으로 환율과 국제유가 등 경영환경이 악화해 올해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해외여행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 좌석 수가 커지는 만큼 올해 수익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