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렸지만 폭염의 맹위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상청은 6일 전국에 구름이 많고 내륙과 강원도 영동, 경북 동해안 지방에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강원도 강릉에는 시간당 93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영동지방 곳곳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 6일 오전 강원 강릉에 폭우가 내려 KTX 강릉역 대합실 바닥이 침수돼 직원들이 물을 빼는 등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강릉의 시간당 강수량은 2002년 태풍 루사 때 100.5mm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이날 폭우로 강릉 주요 도심 도로와 저지대 주택 50여 곳은 물에 잠겼다.
이 밖에도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 중부 지역 등 전국 각지에 소나기가 예보됐다.
하지만 전국적 폭염 기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폭염경보는 6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이틀연속 낮 기온이 35도 이상 이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으로 형성된 비구름이 7일까지 영향을 미쳐 산발적 소나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소나기가 오는 지역에는 천둥번개가 칠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