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 다시 0%대로 내려앉았다.
3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릭티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스마트폰 80만 대를 출하했다. 점유율 0.8%를 차지해 12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화웨이가 같은 기간 285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27.0%로 1위를 지켰고, 오포(2150만 대)와 비보(2000만 대), 샤오미(1500만 대)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점유율을 1% 이상으로 끌어올렸지만 2분기 점유율은 다시 0%대로 떨어졌다.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회사들이 프리미엄 및 중저가 스마트폰을 쏟아낸 탓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역시 2분기에 중국 전용 스마트폰 모델 ‘갤럭시S라이트 럭셔리’ 등을 출시하는 등 힘을 쏟았지만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3년까지만 해도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20%에 이르는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점차 하락세를 보여 지난해부터 한 자릿수 초반대의 점유율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