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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해외명품대전' 행사에 들어갔다. |
백화점들이 끊임없이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신년 정기세일’부터 ‘혼수 세일’에 이어 백화점들이 또 세일에 들어간다. 이번에는 ‘해외명품 대전’이다.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데다 날씨도 따뜻해 판매가 부진하자 백화점들이 해외명품까지 재고털기에 나선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9일부터 본점 에비뉴엘을 시작으로 8개 점포에서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며 22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1500억 원 물량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판매한다.
행사는 본점 에비뉴엘 3층 행사장 및 본매장에서 2월1일까지 진행되는데 마르니, 아르마니꼴레지오니, 브루넬로쿠치넬리 총 4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2월 5~8일 열리는 본점의 ‘해외명품대전’은 단일 명품행사로 최대 규모다. 전년보다 50개 늘어난 모두 2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모두 1천억 원 물량의 해외명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해외패션 부문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겨울 시즌오프 행사 이후 명품 브랜드의 재고수량이 지난해보다 평균 30% 이상 늘었다”며 “재고소진과 소비심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30일부터 본점을 시작으로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
본점은 30일부터 2월1일, 2월12일부터 15일까지 2회에 걸쳐 행사를 연다. 센텀시티점은 2월26일부터 3월1일까지다. 해외 유명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판매한다. 행사물량은 800억 원 규모다.
아르마르꼴레지오니, 조르지오 아르마니, 알렉산더왕 등의 명품 제품이 판매된다. 편집숍인 분더샵 제품은 최대 70%, 해외 브랜드 제품은 40~6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에서 '현대 수입 남성대전'을 연다.
폴스미스, 란스미어, 산드로 옴므 등 총 3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수입 남성 브랜드 이월상품은 40~60% 저렴하게 판매한다. 본점에서는 인기 남성브랜드 꼼데가르송이 행사에 처음 참여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홍보와 매출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명품대전 참가업체가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3사의 신년 정기세일 매출은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4~7%였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