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2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위워크에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가 열리기 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가 에너지신산업 등 8대 핵심 선도사업에 30조 원을 투자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위워크’에서 제3차 혁신성장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혁신성장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공공기관에서 2022년까지 8대 핵심 선도사업에 30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공공기관이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해 모험적 투자로 선도사업의 초기 수요를 창출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8대 핵심 선도사업은 에너지신산업,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드론, 미래차, 핀테크, 초연결지능화 등이다.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등 6개 발전공기업이 2022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신산업에 전체 투자 계획의 절반 이상인 16조9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 혁신 추진방안’, ‘플랫폼 경제 활성화방안’,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한 벤처지주회사 제도 개선방안’, ‘연구관리 전문기관 효율화 방안’ 등도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모든 경제와 산업분야에서 기차를 탈 때 오르내리는 플랫폼처럼 공통으로 필요한 것이 플랫폼 경제”라며 “데이터, 인공지능(AI), 수소경제, 블록체인같이 새로운 사업모델로서 공유 플랫폼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략적 투자분야를 선정해 내년 예산에 반영할 뜻도 보였다.
김 부총리는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뒤처지거나 한발 앞서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의 전략적 투자를 내년 예산 편성에 반영하겠다”며 “플랫폼 경제와 관련한 산업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무부처 장관이 8대 핵심 선도사업의 규제혁신을 책임지는 ‘책임 장관제’를 도입하고 지방자치단체장과 ‘연석회의’를 열어 혁신성장의 내실화도 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