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커피 전문기업 한국맥널티가 독자 개발한 내시경 점막하주입제를 놓고 국내에서 특허를 따냈다.
한국맥널티는 2일 내시경 점막하주입제의 조성물과 그 제조방법의 국내 특허 등록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국맥널티의 내시경 점막하주입제는 조직을 되살리는 데 쓰는 생체재료의 한 종류다.
외과 수술없이 내시경을 통해 암세포 등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액체 제품인데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4월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직수복용생체재료 4등급 신개발 의료기기에 선정됐다.
한국맥널티는 내시경 점막하주입제를 놓고 국내 특허 등록과 국제특허 출원을 신청했는데 국제특허 출원은 이미 이뤄졌으며 이번에 국내 특허를 따낸 것이다.
한국맥널티는 2020년 1분기부터 내시경 점막하주입제를 상용화할 계획을 세웠다.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규격 인증을 따내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맥널티 관계자는 “기존 내시경 점막하주입제와의 차별화를 통해 환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신개발 의료기기를 자체 개발했다”며 “하반기 안에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에 특허 등록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내시경 점막하주입제의 국내시장 규모는 300억 원이며 해외시장 규모는 1조5천억 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시장 규모는 2025년 2조7천억 원 이상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한국맥널티는 기대하고 있다.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이사는 “내시경 점막하주입제는 한국맥널티의 새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라며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시장 진입에 유리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새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며 “새 제품들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내놓고 한국맥널티의 사업 다각화, 고도화, 글로벌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