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8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중계를 위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 국제 방송 중계망 구축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 인도네시아 현지시각 7월30일 자카르타 국제방송센터(IBC)에서 KT 직원이 네트워크 품질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KT는 이번 아시안게임 국제 방송 중계망의 주관 통신사다. 아시안게임 중계 방송은 인도네시아 현지 경기장에서 KT의 국제 방송 통신망을 통해 전송돼 KT 국제통신운용센터를 거쳐 지상파 3사에 제공된다.
KT는 원활한 방송 중계를 위해 자카르타 국제방송센터(IBC)와 한국 지상파 3사간 국제해저케이블 전체 구간을 주경로와 예비경로의 이중 형태로 만들었다. 홍콩에서 운용하고 있는 해외 거점시설을 활용해 우회로를 구축함으로써 네트워크 장애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도록 했다.
육지에 설치된 광케이블도 활용한다. 대만 앞바다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중국을 지나는 육지 광케이블을 활용해 즉시 대응할 수 있다. 대만 앞바다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KT는 11일부터 대회가 종료되는 9월2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열고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KT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원정응원단 등 인도네시아 관광객을 위한 국제 전화와 국제 인터넷 서비스 제공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인 KT 글로벌컨설팅수행단장 상무는 “KT는 지금까지 주요 국제 스포츠행사의 방송 중계망을 제공하며 노하우와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며 “남북 단일팀이 출전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방송 중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따..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