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의 실적 발표와 미국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 결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
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1.37포인트(0.32%) 떨어진 2만5333.82로 장을 마감했다.
▲ 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81.37포인트(0.32%) 떨어진 2만5333.82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연합뉴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93포인트(0.10%) 하락한 2813.3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6포인트(35.5%) 높아진 7707.29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양호한 실적 발표와 미국 중국 무역분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등 세 가지 요소로 혼조세를 보였다”고 파악했다.
애플이 양호한 실적과 전망을 내놓으며 장 초반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판매가격(ASP)이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어 앞으로도 긍정적 실적이 예상됐다. 실적 발표에 힘입어 애플 주가는 주당 203.24달러로 시가총액 1조 달러에 다가가기도 했다.
애플의 주가 상승세에 투자심리 개선으로 미국 4대 정보통신기술주(FANG)인 아마존(1.11%), 넷플릭스(0.28), 알파벳(0.47) 등 주가도 호조를 보였다. 페이스북(-0.54%) 주가는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제품에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높일 것이라는 보도나 나오자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1일 금리를 동결했지만 가계 지출과 기업 투자 증가에 따라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분명히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주는 JP모건(0.62%), BOA(1.20%), 웰스파고(0.63%) 등 주가가 국채금리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엑손모빌(-1.37%), 셰브론(-0.70%), 코노코필립스(-0.5%) 등 에너지업종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주가가 떨어졌다. US스틸(-1.70%), AK스틸(-1.30%) 등 철강업종도 주가가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0.91%)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놨으나 매출액이 예상치를 소폭 웃돈 덕에 주가가 시간 외로 5% 가까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