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 지역은 계속해서 기온이 38도를 넘어 크게 올라 매우 무더울 것”이라고 말했다.
 
살인적 폭염 계속, 서울 최저기온도 30.3도로 111년 만에 신기록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9.6도까지 오르는 등 서울 지역 111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1일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찾아 밤까지 이어지는 더위를 식히고 있다.<연합뉴스>


오전 5시부터 서울 30.7도, 인천 29.3도 등 30도를 넘나드는 높은 기온을 보인 가운데 2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2~39도로 예보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영서의 춘천·영월에서 낮 기온이 39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동안에 오른 기온이 밤 사이에도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1분부터 2일 오전 6시30분까지 관측된 서울의 최저기온이 30.3도를 보여 서울의 밤사이 최저기온도 111년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