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31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플러스tv 아이들나라 2.0’을 8월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 이건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 상품 담당이 31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이들나라2.0'의 새로운 콘텐츠를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나라는 인터넷TV(IPTV)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유아서비스 플랫폼이다. 영재들의 학부모, 육아 전문가, 아동 심리 상담사 등에 제공하는 콘텐츠와 핑크퐁, 뽀로로 등 인기 캐릭터 시리즈, 유튜브 키즈 채널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아이들나라2.0은 기존 ‘보는 콘텐츠’였던 아이들나라1.0을 ‘함께하는 콘텐츠’로 개선한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2.0을 통해 △증강현실(AR) 놀이플랫폼 ‘생생체험학습’ △인공지능(AI) 언어학습서비스 ‘파파고 외국어놀이’ △교육 전문기업 ‘웅진씽크빅’과 협업한 ‘웅진북클럽TV’ 등의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부모 교실’ 채널에는 ‘유플러스 육아상담소’, ‘임산부 피트니스’, ‘임신·출산·육아대백과’ 등 예비, 초보 부모를 위한 육아 정보가 포함됐다.
생생 체험학습은 창의교실과 융합교실을 통해 8가지의 증강현실 콘텐츠를 제공한다.
‘내가 만든 그림책’ 기능은 아이가 직접 그린 이야기 속 주인공이 TV 영상에 등장한다. 스케치북 등에 그림을 그리고 아이들나라2.0과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그림을 촬영하면 그 그림이 TV에 등장해 동화책의 주인공이 되는 방식이다. ‘물고기 그리기’기능을 이용하면 같은 방식으로 아이가 그린 물고기가 TV속 수족관에서 헤엄치도록 만들 수 있다.
‘도레미 물감놀이’, ‘비눗방울 톡톡’ 등의 기능은 아이의 동작을 인식해 TV와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증강현실 서비스를 통한 체험학습을 마친 뒤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BBC 등 해외 방송사에서 제작한 아이들 전용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다.
파파고 외국어놀이 메뉴는 전화를 통해 인공지능과 대화를 나누면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이가 전화기에 대고 문장을 이야기하면 네이버의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 ‘파파고’가 그 문장을 외국어로 번역해 들려준다. 인공지능 기술도 적용됐다.
이건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 상품담당은 “어른의 발음과 아이들의 발음은 상당히 다르다”며 “파파고 키즈는 아이들의 발음을 인식하는데 집중하는 방향으로 음성 인식률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북클럽TV는 유아 전집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웅진북클럽’의 도서를 TV를 통해 보고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누리과정부터 종합 상식까지 학교에 가기 전 아이가 읽어야 하는 450권의 필독서들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2.0에서 제공하는 웅진북클럽 도서를 올해 안으로 1천 권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10월부터는 주마다 9권의 도서를 추천해주고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영역으로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투데이(북뉴스, 쿠키쿠픽, 분킨더)’ 기능이 추가된다.
부모를 위한 기능도 추가됐다.
아이들나라2.0에서 새로 선보인 ‘부모 교실’은 ‘임신·출산·육아대백과’, ‘태교동화’, ‘임산부 요가’, ‘육아상담소’ 등 자체 제작 콘텐츠 440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임신·출산·육아대백과는 11년 연속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책인데 저자인 김영훈 소아과 전문의가 직접 출연해 임신, 출산, 육아와 관련된 지식을 설명한다. 태교동화와 임산부 요가 등의 콘텐츠도 모두 산부인과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 제작됐다.
‘부모 교실’에는 이 밖에도 아이를 키우며 필요한 이유식 레시피, 출산 후 다이어트, 세계 선진국의 교육방법 등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됐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아이들나라는 최근 진행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인터넷TV 서비스 가운데 키즈 서비스부문 1위를 차지했다.
송구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 전무는 아이들나라 서비스가 기존 고객들의 해지율을 낮추는 역할을 해 가입자 순증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송 전무는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1백만 명을 돌파한 ‘아이들나라’ 서비스가 다시 한 번 약진을 노린다”며 “아이들나라2.0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아이들 전용 콘텐츠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