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늘었다. 미세먼지와 무더위에 따른 가전제품 수요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31일 여신금융협회가 내놓은 ‘2018년 2분기 카드 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02조2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었다.
▲ 31일 여신금융협회가 내놓은 ‘2018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02조2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었다. |
2분기 전체 카드 승인 건수는 50억2천만 건으로 1년 전보다 10.4% 증가했다.
개인카드와 법인카드 모두 승인금액 규모와 건수가 늘었다.
공과금을 제외한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분기에 163조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8.6%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47억1천만 건으로 1년 전보다 10.4% 늘었다.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는 “2분기에 미세먼지와 무더위에 영향을 받아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냉방가전 등 가전제품 구입이 늘었다”며 “월드컵 특수에 따른 편의점 이용 증가와 휘발유 및 경유 가격 상승에 따른 자동차 관련 소비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4월~5월 가전제품 판매액은 4조38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증가했다. 편의점 판매액도 1년 전보다 10.6%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2분기에 39조4천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0.5% 늘었다. 승인 건수는 3억1천만 건으로 1년 전보다 9.2%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1년 전과 비교해 증가한 것은 5분기 만이다.
법인지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는 법인이 지난해보다 4만1천 곳이 늘어난 데다 매출 상위 기업이 내야 할 법인지방소득세 규모도 커지면서 법인카드로 납부하는 지방소득세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여신금융협회는 파악했다.
카드 종류별로 살펴보면 2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5조8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3% 늘었고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44조2천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1.4% 증가했다.
2분기 전체 카드의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4만321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3%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