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 정제마진이 오를 가능성이 큰 데다 대규모 신규 생산설비의 가동으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7일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16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에쓰오일 주가는 26일 11만6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노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올해 하반기에 정제마진 반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하반기에 잔사유 고도화설비(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설비(ODC)도 가동을 시작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제마진은 정유제품 판매가격에 원유 도입가격, 수송비, 운용비 등 정제비용을 뺀 값으로 정유사의 정유부문 수익성에 영향을 준다.
7월 네 번째 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6.2달러로 저점을 찍고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제마진은 6월에 배럴당 4달러 대까지 떨어졌다.
정제마진은 하반기에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북미 지역의 정제설비 가동률이 떨어지며 세계적으로 휘발유, 경유 등 정유제품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며 “중국에서 강화된 세금 규제로 소규모 정제설비의 가동률도 떨어지며 아시아 지역의 정유제품 공급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하반기에 잔사유 고도화설비, 올레핀 다운스트림설비 등 새로운 생산시설을 상업가동 한다. 두 생산시설은 현재 시험가동 중이다.
노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새로운 생산시설의 가동으로 연간 4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추가로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사들 보다 이익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에쓰오일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670억 원, 영업이익 1조696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2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