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수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은 26일 진행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G유플러스는 고객불만 개선의 일환으로 ‘속도 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요금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고객 관점에서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 새 요금제 출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8만 원 이상 고가요금제 고객의 확대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지속해서 상향하고 있다”며 “신규 고객 가운데 8만 원대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중도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늘었다”고 덧붙였다.
케이블TV 인수에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케이블TV 인수 문제는 항상 열려있는 안건”이라며 “향후 홈미디어사업과 관련해 일정 규모 이상의 가입자 확보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항상 고민하고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CEO 교체로 기존 전략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새로 취임한 하현회 부회장은 2015년부터 이사로서 회사의 주요 경영 및 사업전략 방향을 공유해 LG유플러스의 전반적 경영환경과 방향을 잘 알고 있다”며 “기존 경영방침인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하 부회장은 한창 젊었을 때 책까지 쓸 정도로 현금흐름(캐시플로우) 경영에 관한 깊은 식견을 보이고 있다”며 “그룹 사이의 역량을 공유하면서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배당성향을 상향조정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이 부사장은 “올해는 신회계기준이든 구회계기준이든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주주 환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