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긴급 서버 점검에 따른 서비스 중단 사태를 겪었다.
빗썸은 25일 새벽에 데이터베이스를 교체한 뒤 매매 거래와 현금 입출금 등의 서비스가 불안정해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서버 긴급 점검을 2차례 진행했다.
▲ 빗썸이 25일 새벽에 데이터베이스를 교체한 뒤 가상화폐 거래서비스에 장애를 겪으면서 서버 긴급점검을 2차례 진행했다. 사진은 빗썸 홈페이지에 올라온 서버 점검 공지. <빗썸> |
빗썸은 이날 가상화폐 거래에 쓰이는 데이터베이스를 고성능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사전에 공지한 밤 12시~오전 9시 동안 예정된 시스템 점검을 실시했다.
그러나 데이터베이스가 교체된 뒤 매매 거래와 현금 입출금 등 서비스에서 장애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빗썸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서비스의 불안정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을 알리고 오후 1시~오후 6시까지 서버를 긴급 점검했다.
서버를 긴급 점검한 뒤에도 서비스 장애가 다시 나타나자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2번째 긴급 점검을 진행했다.
빗썸 서비스는 오후 7시30분경 정상화됐지만 이용자들은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장시간 서버 점검에 불만을 나타냈다. 25일 가상화폐 시세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었지만 서버 점검으로 거래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빗썸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오전9시27분 기준으로 1BTC(비트코인 단위)당 950만 원을 넘어 24시간 전보다 9.22% 올랐고 이더리움과 리플 등의 다른 주요 가상화폐 시세도 24시간 전보다 3~10% 이상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