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장별 생산조정에 따른 영향으로 2분기에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일 2018년 2분기 개별기준 매출 1254억, 영업이익 237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보다 매출은 4.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7.2%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공장에서 신규제품 생산 준비를 위해 1공장 생산 제품이 2공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매출은 1분기보다 56억 원가량 감소했지만 효율성이 높은 2공장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순손실도 1분기 572원에서 2분기 97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순손실폭의 감소와 관련해 “1분기에 미실현 손익을 실적에 반영하면서 기저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미실현 손익은 자회사와의 거래내역 가운데 제품 판매 전까지는 해당 물량을 모회사의 이익에서 차감하고 실제 판매되는 시점에 이익에 가산하는 회계 기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를 위탁 생산하는데 판매전 생산 단계에서는 손실로 미리 잡아놓고 판매 이후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에 반영하기에 1분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순손실이 컸다는 뜻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