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케냐 나이로비 빌라 로사 캠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한·케냐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국무총리가 케냐와 에너지·인프라 분야 등에서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 총리는 20일 케냐 나이로비 빌라 로사 캠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한-케냐 비즈니스포럼에서 “한국과 케냐는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라며 “케냐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이 한국의 기술력과 결합하면 엄청난 상승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케냐가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관문이자 동아프리카의 중심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 주목했다.
케냐가 동아프리카에서 한국의 최대 교역국가인 점에도 초점을 맞추며 케냐의 4대 국정과제와 비전2030 달성에 한국이 동참하기를 희망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추진하는 4대 국정과제는 안정된 주거, 제조업 발전, 보편적 의료, 풍부한 식량이다. 비전2030은 2030년까지 중소득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정치·경제·사회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 총리는 에너지·인프라, 농수산업,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제안했다.
이 총리는 “케냐는 중소득국가로 발전하기 위해 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계속 하고 있는데 한국 기업들은 이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축적된 경험이 케냐의 농수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국민에게 의료보험을 실시하고 최첨단 의료정보시스템을 갖춘 한국의 경험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조셉 무체루 케냐 정보통신부 장관은 “케냐는 한국과 비즈니스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디지털 국가를 만드는 데 한국과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에는 한국 기업 20여 곳과 케냐측 150명이 참석했다. 한국과 케냐의 민관협업 사례, 케냐 스타트업 생태계 소개, 한국 스타트업 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