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CJ그룹 등 한국 기업 16곳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하는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시각 19일 포천이 홈페이지에 발표한 ‘2018년 글로벌 500대 기업’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홀딩스가 2017년에 이어 100위권 안에 들었고 SK하이닉스, KB금융그룹, CJ그룹 등 3개 기업이 새로 진입했다.
포천은 해마다 전 세계 기업의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5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매출 2119억4천만 달러로 2018년 포천 500대 기업 가운데 12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3계단 상승했다.
현대자동차는 2017년 매출 852억5900만 달러로 지난해와 같은 78위를 유지했다.
SK홀딩스는 2017년 매출 835억4400만 달러를 기록해 8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95위를 했다.
포천 500대 기업에 올해 처음으로 진입한 한국 기업은 SK하이닉스, KB금융그룹, CJ그룹이다.
SK하이닉스는 2017년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매출 266억3600만 달러를 거두며 442위에 올랐다.
KB금융그룹은 2017년 매출 250억5200만 달러로 471위, CJ그룹은 2017년 매출 237억9600만 달러로 493위를 차지했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GS칼텍스다. GS칼텍스는 2017년 매출 268억2100만 달러로 438위를 차지해 2017년 486위보다 48계단 상승했다.
그 외 LG전자와 포스코도 각각 2017년 201위, 208위에서 2018년 178위, 184위로 순위가 높아졌다. 2017년 LG전자는 543억1400만 달러, 포스코는 532억44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2017년 313위를 차지했던 현대중공업과 431위에 올랐던 롯데쇼핑은 2018년에는 500위권에 들지 못했다.
2018년 500대 기업 전체 1위는 미국 유통기업 월마트가 차지했다. 월마트는 2014년 이후 5년째 정상을 지켰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