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공식품분야가 성장세를 보이고 식재료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도 늘어 3분기도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 4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 주가는 11일 34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CJ제일제당은 2분기에 매출 2조3836억 원, 영업이익 130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5.4% 늘어난 것이다.
차 연구원은 CJ제일제당 실적 증가를 놓고 가공식품분야 시장 점유율이 오르고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에 따른 식재료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늘어났으며 바이오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CJ제일제당 실적 증가를 이끈 요인들이 3분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식품기업 인수합병을 놓고 생겨난 우려도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CJ제일제당은 6월7일 미국 식품기업인 쉬완스컴퍼니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CJ제일제당이 사료기업 이지바이오와 그 자회사인 축산회사 마니커에 14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은 인수합병 검토 소식을 놓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최근 1개월 사이에 주가가 11% 떨어졌다.
차 연구원은 “CJ그룹은 인수합병을 놓고 무리하지 않을 분위기”라며 “인수가격이 적정하다면 현재 주가는 트레이딩 측면에서도 매수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매출 9조9652억 원, 영업이익 605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8.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