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지난해 4분기에 깜짝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늘었다. KT&G는 주당 34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KT&G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872억 원을 올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9% 늘었다고 22일 잠정실적 발표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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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영진 KT&G 사장 |
KT&G는 4분기에 매출 1조505억 원, 당기순이익 1744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4%와 121.3%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KT&G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1719억 원을 올려 2013년보다 15.6% 늘었다. 또 매출 4조1129억 원, 당기순이익 8138억 원으로 각각 7.6%, 45.5%씩 증가했다.
KT&G는 이날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1주당 3400원을 지급하는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4280억 원이다.
KT&G가 지난해 4분기 좋은 실적을 낸 것은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사재기 현상이 빚어지는 등 판매가 급증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판매수량은 145억 본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고 총수요는 231억 본으로 3.6% 늘었다.
수출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줄어든 101억 본이었으며 수출 매출도 전년 대비 17.3% 줄어든 1305억 원으로 나타났다.
KT&G 관계자는 “4분기 공급제한으로 담배가격 인상을 앞둔 영향은 없었다”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2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G의 자회사 KGC인삼공사는 4분기 영업이익이 17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7.5% 증가했다. 매출은 1757억 원, 순이익은 130억 원으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 178.6% 늘었다.
KT&G는 이날 장학재단 출연을 위해 6만7092주의 자사주를 52억 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