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발전하고 고부가 카메라 모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요 스마트폰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에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 목표주가 높아져, 스마트폰 카메라 발전의 수혜 집중

▲ 박종석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천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 (BUY)를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10일 15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세계 카메라 모듈 1위 기업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진화의 최대 수혜주"라며 "내년까지 고부가 카메라 모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하반기부터 애플 새 아이폰에 탑재되는 듀얼 카메라와 3D 카메라 등 고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특히 3D 카메라의 공급 확대가 실적에 기여하는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이 하반기에 공급하는 3D 카메라 물량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2배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생산 수율이 개선돼 수익성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내년부터 트리플 카메라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며 LG이노텍이 고객사에 공급하는 카메라 모듈 평균단가가 지금보다 50~100% 정도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스마트폰시장은 세계적으로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LG이노텍의 실적은 향후 수년 동안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카메라분야에서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어 스마트폰산업 부진의 영향을 만회할 것"이라며 "카메라 모듈 라인업이 더욱 다양화되며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