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가 2분기 줄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30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펄어비스 주가는 6일 20만9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펄어비스 목표주가 낮아져,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 2분기 감소

▲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이사.


김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2분기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 이탈로 매출이 감소해 2018년 주당 순이익이 26%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2018년 3분기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매출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분기에 하루 평균 매출 8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월 출시 이후 이용자가 크게 늘었지만 2분기에 이용자들이 빠져나가면서 4월과 5월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대규모 업데이트가 3분기로 정해지면서 대기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2분기 마케팅비용이 축소됐지만 인센티브 지급과 계속된 인력 충원으로 영업비용이 2017년 2분기보다 372.2%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3분기 대만에 출시되면 본격적으로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7월과 10월 대만에서 홍보행사를 진행하고 9월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대만은 넷마블의 ‘리니지M’과 ‘리니지2레볼루션’ 등 국내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인기가 높고 ‘검은사막PC’ 유통배급 성과도 좋았다”며 “2018년 대만 모바일게임시장도 2017년보다 30% 넘게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펄어비스는 2018년 2분기 매출 1025억 원, 영업이익 515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210.6%, 영업이익은 132%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