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실적은 양호하지만 신규 부동산신탁사 인가와 정부 부동산 규제 등 관련 제도의 변화에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토지신탁 목표주가 하향, 부동산신탁사 늘어 경쟁 치열

▲ 차정훈 한국토지신탁 대표이사 회장.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한국토지신탁 목표주가를 기존 4500원에서 4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토지신탁 주가는 5일 2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한국토지신탁은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으나 신규 부동산신탁사 인가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에서 계속 부동산 규제대책을 내놓고 지방의 분양률 저하 가능성 등 위험 요인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은 2분기에 매출 670억 원, 영업이익 480억 원, 순이익 36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3.9% 늘어나지만 순이익은 49.3% 감소한 것이다.

최 연구원은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2017년 2분기에 동부건설 지분법이익 480억 원이 일회성으로 크게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부동산 전반에 부정적 우려가 크지만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한국토지신탁이 2분기 차입형 토지신탁을 400억 원 이상 수주하며 부진에서 벗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신규 부동산신탁사가 인가를 받아도 차입형 토지신탁의 경쟁이 심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또 분양률 하락은 신탁사의 위험 예상범위에 있어 우려할 상황이 아니고 수익 다변화로 이익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침제의 우려가 있지만 연간 신규 수주 전망치 2150억 원을 변경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며 “실적은 순항하고 있고 성장성도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