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의 여론조작 의혹 수사를 위해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3사를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5일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3사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각 회사의 뉴스 서비스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드루킹 특검, 네이버 다음 네이트 포털3사 압수수색

▲ 허익범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

 
특검은 서버에서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의혹에 동원된 것으로 의심되는 추가 아이디의 가입 정보와 댓글 작성 내역 등을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그동안 파악되지 않았던 댓글조작 정황과 사용 아이디가 무더기로 나옴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압수물을 분석해 김동원씨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댓글조작 의혹이 언제부터 어떤 규모로 진행됐는지 등을 규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검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네이버가 드루킹 일당의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 구동을 방조했는지 여부를 수사할 수도 있다. 

김씨는 댓글과 공감버튼 클릭 조작 혐의로 25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