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3분기에도 역대 가장 많은 분기 영업이익을 보며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낸드플래시 평균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D램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의 기업용 SSD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5일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D램 가격 강세와 72단 3D낸드의 공급 확대가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2천억 원, 영업이익 5조76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8.4%, 영업이익은 54.1% 증가하는 것이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인 셈이다.
어 연구원은 "서버용 D램의 수요 증가에 따른 D램 가격 강세, 72단 3D낸드 기반의 기업용 SSD의 공급 증가가 모두 SK하이닉스의 사상 최고 실적을 바라보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72단 3D낸드는 고용량 낸드플래시의 생산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고가에 판매되는 기업용 SSD에 적용되기 적합하다.
어 연구원은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폭이 예상치를 웃도는 환경에서도 SK하이닉스의 실적은 기대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우호적 환율 효과도 수익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