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2018-07-04 17: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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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고객센터의 감정노동자 복지제도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근로자 복지 최우수 사례로 뽑혔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8 감정노동 근로자 건강보호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열고 근로자 복지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LG유플러스 고객센터는 6개 후보업체 가운데 최우수사례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게 됐다.
▲ 사진은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자회사 아인텔레서비스 고은정 대표가 이번 대회에서 LG유플러스 사례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이번 대회는 감정노동 종사자 이해를 높이고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유플러스 고객센터가 제공하는 복지제도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90%로 나타났고 그 결과 장기 근속 근로자들의 이직률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LG유플러스 고객센터는 △환경 조성 △마음지킴 △감정 보호 △자기 성장 △복리후생의 5가지 주요 내용으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환경 조성을 위해 사내에 카페를 운영하고 직원들의 휴식과 건강 관리를 위해 피트니스센터, 요가실, 안마실, 휴게실 등을 마련했다. 또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일찍 끝나는 회식문화, 책 대여 서비스, 기념일 조기 퇴근 등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사내 심리상담실과 블루박스(사내소리함)을 통해 직원들의 '마음지킴'을 지원한다.
상담원들의 감정 보호를 위해 전화 연결음에 근로자 가족의 목소리를 넣어 고객의 욕설 등을 줄였으며 악성 고객 대응을 위해 별도의 고객지원팀도 신설했다.
이와 함께 근로자가 상담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해 ‘U+보이스’(상담 음성 분석 시스템)를 적용했다.
복리후생을 위해 의료비 지원, 사내 운동 프로그램, 하계 장기 휴가, 우수사원 해외연수, 사내 동호회 활동 지원 등을 마련했다.
LG유플러스의 고객 상담을 맡은 아인텔레서비스의 고인정 대표는 “상담사가 건강한 마음을 지닐 때 따뜻한 목소리가 나오고 행복한 고객 상담이 가능한 것”이라며 “상담사가 회사를 출근하고 싶은 곳, 재미있는 곳으로 생각하길 바라고 상담사의 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