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4일 엔비디아코리아와 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솔루션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 외에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이엔소프트와 컴퓨터 주변기기, 소프트웨어 도매업체 베이넥스도 참여한다.
▲ 4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왼쪽부터), 유응준 엔비디아코리아 대표, 황광익 아이엔소프트 대표, 연광흠 베이넥스 대표가 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추진에 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으로 상용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사설 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솔루션 ‘SCALE(SKT Cloud for AI Learning)’을 제공한다.
아이엔소프트는 솔루션의 판매와 유지·보수를, 엔비디아코리아와 베이넥스는 인공지능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SK텔레콤은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18)’에서 아이엔소프트와 함께 이 솔루션을 선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 솔루션은 그래픽처리장치를 가상화해 기존보다 효율적으로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가상화된 그래픽처리장치 자원을 필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시스템에 분배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고가의 그래픽처리장치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화란 물리적으로 다른 시스템을 소프트웨어적으로 통합하거나 반대로 하나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적으로 분할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케 하는 기술을 말한다. 하나의 그래픽처리장치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여러 개로 나눠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 솔루션은 웹 기반의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숙련되지 않은 사용자도 손쉽게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미 그래픽처리장치를 구매했지만 솔루션 구축과 운영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에 이 솔루션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SK텔레콤의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솔루션을 국내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인공지능 개발자들에게 전보다 효율적 인공지능 서비스, 기술 개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