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당분간 급등락을 거듭하며 불안정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과 관련해 쉽게 타협할 조짐을 보이지 않아 코스피지수가 2300포인트 밑으로 추락했다”며 “외국인과 국내 기관투자자도 주식 매물을 내놔 국내 증시 수급도 악화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6일이 다가오면서 코스피지수가 추가로 단기 급등락을 보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2200포인트 초반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11년 9월 세계경기가 침체에 들어가면서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유럽에 재정위기가 닥쳤을 때도 코스피지수는 2220포인트를 나타냈다”며 “지금 코스피지수도 2200포인트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주식 매물을 많이 내놓고 있지만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나치게 낙폭이 컸던 주식, 실적 호전을 보이는 주식을 중심으로 저점매수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의 계기가 됐던 외국인 선물 매매도 다시 순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의 매도세가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