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18-07-03 10: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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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가 맥쿼리자산운용에 지급하는 보수가 과도하지 않다며 플랫폼파트너스가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맥쿼리인프라는 3일 “플랫폼파트너스가 주장하는 3.1%라는 보수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맥쿼리인프라의 운용보수는 순투자금액의 1.1~1.25%”라고 밝혔다.
▲ 맥쿼리그룹 로고.
플랫폼파트너스는 2일 맥쿼리인프라가 맥쿼리자산운용에 서울-춘천 고속도로 운용보수로 12년 동안 순투자금 대비 3.1%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춘천 고속도로에 투자한 다른 펀드는 운용보수로 0.15%를 지급했다며 맥쿼리인프라가 지급한 운용보수가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맥쿼리인프라는 “플랫폼파트너스가 주장하는 다른 펀드들은 맥쿼리인프라와 달리 서울-춘천 고속도로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 설정된 펀드”라며 “자산 구성, 기대 수익률과 위험요소 측면에서 맥쿼리인프라와 상당히 달라 단순 보수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반박했다.
맥쿼리인프라는 실질주주증명서 요청을 놓고 플랫폼파트너스가 부적절하며 주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한 점에 대해 “실질주주증명서는 주주권 행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서류”라고 말했다.
맥쿼리인프라는 “실질주주증명서는 주주의 지위를 확인함은 물론 실제 주주권 행사일까지 계속 보유해야 한다”며 “주총소집과 같은 요구를 하면서 단기매매를 통해 시세차익을 얻은 후 주식을 처분할 가능성이 있어 선량한 투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맥쿼리인프라는 플랫폼파트너스가 펀드운용 책임자와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서 일방적 주장을 펴고 있다며 그 의도가 장기적 주주가치에 부합하는지도 의문을 보였다.
맥쿼리인프라는 “플랫폼파트너스의 주주 지위가 확인되는대로 플랫폼파트너스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임시 주주총회 소집의 정당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맥쿼리인프라는 “플랫폼파트너스가 상식적 절차를 외면하고 언론을 통해서만 일방적 주장을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플랫폼파트너스 역시 펀드 투자자 자금을 운용하는 회사로서 투자자 보호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대화에 임해 달라”고 요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