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무역분쟁 우려와 일부 신흥국가의 외환 및 금융 불안 등의 영향으로 2분기보다 지수가 하락한 지역이 많았으나 전체 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지수가 기준치를 웃돌았다. 특히 독립국가연합(81.3)이 2분기보다 22.0포인트 증가해 수출전망지수가 가장 높았다.
일본(60.2)과 아대양주(62.5)도 각각 16.7포인트, 12.4포인트 증가해 2분기보다 더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중남미(59.6)와 유럽(68.0)은 2분기보다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식품류·자동차부품·섬유류 및 일반기계 수출 전망이 밝았다.
특히 반도체(75.7)는 2분기 대비 25.6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은 수출전망지수를 보였다.
그러나 무선통신기기(45.7)와 철강제품(44.2)은 2분기보다 각각 22.0포인트, 14.3포인트 하락하며 기준치를 밑돌았다.
수입국경기지수(59.5)는 중남미와 중동아의 금융·외환시장 불안으로 2분기보다 1.9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보다 높아 경기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품질경쟁력지수(55.4)는 1.7포인트 올랐으며 일본(48.4)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기준치를 넘었다.
반면 한국제품 가격 경쟁력의 평가지수(47.8)는 2분기보다 0.1포인트 하락하며 9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송유황 코트라 해외시장정보실장은 “독립국가연합과 아대양주, 일본 바이어들의 한국제품 수입전망지수가 2분기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다만 최근 글로벌 무역분쟁과 주요 신흥국가들의 금융 및 외환시장 불안 등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